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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폭행 후 경찰에 사건 축소 요구…검찰, 조폭 8명 기소


입력 2022.12.08 14:55 수정 2022.12.08 14:56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SNS서 신경전 벌이다 범행…야구방망이 등으로 상대 사업장·주거지 파손

경찰 자진 출석 대가로 낮은 수위 처벌 요구…검찰 "조폭 범죄 엄정 대응"

검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찰이 서로를 보복 폭행한 다음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 축소를 요구한 조직 폭력배 8명을 기소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상해) 등 혐의로 A파 조직원 5명과 B파 조직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B파 다른 조직원 1명은 불구속 기소 됐다.


이들 8명은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상대 폭력 조직원의 사업장과 주거지를 찾아가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기를 부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 받아 폭력 조직원 등 14명을 28차례 불러 조사하고 통화 명세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조폭들은 누리소통망(SNS)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파 간부급 조폭은 사건에 연루된 후배를 경찰에 자진 출석시키는 대가로 가급적 낮은 수위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관에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낮에 공개된 장소에서 상대 조직원을 폭행하는 등 대담하게 범행했다"며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조직 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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