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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여덟 번째 독일인 교황…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95세 일기로 선종


입력 2022.12.31 19:46 수정 2022.12.31 19: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95세.


ⓒ뉴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늘 9시 34분에 선종했다"며 "추가적인 소식은 추후에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지난 28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밝혔으나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로는 사흘 전부터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선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95세 고령으로 건강이 위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해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했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지만,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의 일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사임 이후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해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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