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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 “위기에 더 강한 은행...손님·현장·강점에 집중”


입력 2023.01.02 15:57 수정 2023.01.02 17:0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통합 4대 은행장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이 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열 은행장은 특히 높아지는 변화의 파고를 넘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승열 행장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으며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또한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6대 경영 전략’도 제시했다. 각각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 증대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 강화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 현장과 손님 중심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 전개 ▲영업·본점 디지털화 :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 하나은행 완성 ▲아시아 지역 No.1 글로벌 하나은행 :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 ESG 경영 통해 신뢰받는 Top 브랜드로 자리매김 등이다.


이날 이 행장은 오후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은행장 만년필도 전달받았다.


한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별도의 이취임식을 생략했다. 대신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그룹 본점 파견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실천한 선례를 따라, 하나은행도 이날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간소화하고 절감한 비용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평소 직원들의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승열 행장의 뜻에 따라 직원들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오던 인천 서구 소재 기부처들에 전달되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이 행장은 취임식에 앞서 새해 첫날이자 일요일인 지난 1일 일요 영업점인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과 ‘대림역지점’을 방문해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식품과 새해 복을 기원하는 떡을 나누며 주말에도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침에는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2023년의 첫 영업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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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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