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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언팩]'울트라'로 온 갤북3,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정조준'


입력 2023.02.02 03:00 수정 2023.02.02 03:00        샌프란시스코(미국) =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갤럭시 언팩 2023'서 최신 플래그십 노트북 라인업 발표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최신 칩셋의 '갤럭시 북3 울트라’ 최초 공개

14일부터 갤북3 울트라 국내 사전 예약 …공식 출시는 22일

갤럭시 북3 울트라 그라파이트 모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고성능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를 내놓고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고성능 라인을 통해 최근 쪼그라든 노트북 수요를 되살릴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3 프로' 등 신규 노트북 3종을 공개했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이라 평가받는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이 들어가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두께와 1.79kg 수준의 준수한 무게도 차별점이다.


갤럭시북3울트라는 기존 갤럭시북 중 처음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16:10 화면비율과 16형(40.6cm) 화면, 3K 해상도(2880 x 1800), 120hz 주사율로 기본적인 PC사용성이 향상 뿐만 아니라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의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이밖에도 ▲모션 선명도를 위한 품질 지표인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의 '클리어 MR'▲HDR 품질 인증 규격인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500' ▲블루라이트 저감 인증인 SGS의 '아이 케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오디오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AKG의 음향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의 3D 사운드 기술이 적용된 쿼드 스피커가 새로 탑재됐고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의 사용성을 높였다.


배터리와 충전 등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30분 충전 시 약 55%의 충전이 가능해졌다.


노트북도 '갤럭시'…"기기 간 연결 경험, 생산성 향상으로"


갤럭시S23울트라(왼쪽)에서 '멀티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3 울트라로 사진을 옮기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자

갤럭시 북3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 모바일과의 연결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 앱을 통해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만 설치된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도 있다.


또 갤럭시 북3의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서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열고 닫을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통해 Wi-Fi에 연결하고 싶은 경우에는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팟을 켜고 연결할 수 있다.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양쪽 기기의 화면 간에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사진이나 파일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옮기는게 가능하다.


갤럭시 북3는 PC용 삼성 패스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의 'Expert RAW' 앱을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대용량 원본 사진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리한 사진 편집이 PC에서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PC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1억8600만대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24.5%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0년만 해도 코로나19 특수로 전세계 노트북 시장은 호황을 맞이했지만 최근 코로나 엔데믹을 맞으면서 좀처럼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게 제일 큰 문제"라면서도 "다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더라도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은 수익성이 높고 1분기가 전통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노트북의 출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갤럭시 북 울트라 14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공식 출시 22일


왼쪽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와 북3 프로, 북3 프로360.ⓒ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40.6cm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나온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40.6cm, 갤럭시 북3 프로는 35.6cm와 40.6c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그라파이트와 베이지의 2가지 색상을 모두 선보인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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