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나서도 구출 소식 이어져…남부서 13세 소년 구조
튀르키예 대지진 잔해 속에서 248시간 만에 17세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16일(현지시간) 지진 발생 약 248시간(10일 8시간) 만인 이날 정오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아파트 잔해에서 17세 소녀 알레이나 욀메즈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방송된 영상에서 욀메즈는 보온용 금박 담요를 덮은 채 손에 링거를 꽂고 있었으며, 목에 보호대를 하고 눈을 감은 모습이었다.
전날에는 지진 발생 약 229시간 만에 남부 하타이주에서 13세 소년이 구조됐다. 그로부터 1시간 전에도 하타이주에서 여성과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됐다.
한편 튀르키예 국가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튀르키예 남부에 속하는 카라만마라슈, 가지안테프, 샨리우르파 등 11개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80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엔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6000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지역에서만 4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