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안산시 선부동과 김포시 양곡리를 대상으로 야간 보행로 개선 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이란 가해자·피해자·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범죄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한 도시환경디자인을 말한다.
올해 사업 대상 지역은 다문화특구와 인접해 외국인 거주자가 많고 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안산시 선부동 일원, 노후 건축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에 취약한 김포시 양곡리 일원 등 2개 소이다.
도는 올해 지역 별로 주민과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의 의견수렴과 환경 특성 분석을 통한 기본설계 과정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단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한다.
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야간 보행로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등을 통한 범죄 사각지대 개선, 방범용 CCTV·비상벨 설치와 공원·공터 정비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시·군 공모에 참가한 8개 지역 가운데 안전 취약 수준, 시·군 및 주민참여 의지, 사업 내용의 타당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지 2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도심, 외국인 밀집 지역, 여성안심구역 등 범죄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