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07%·S&P 1.45%↓
고용보고서 발표…전월대비 31만1000개 증가
미국 뉴욕증시가 실리콘밸리콘뱅크(SVB) 파이낸셜그룹의 파산 소식에 급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 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56.73포인트(1.45%) 내린 3861.5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47포인트(1.76%) 하락한 1만1138.89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날 증시는 SVB가 파산했다는 보도 속에서 급락했다 SVB파이낸셜 주식은 연이틀 60%씩 폭락했고 급기야 거래는 정지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파산 은행이다.
SVB는 전날 주식 매각 계획에도 자본 확충에 실패했다. SVB는 22억5000만 달러(약 3조 원)의 주식 매각을 취소한 뒤 구매자를 물색했지만 규제 당국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새로 설립한 '산타클라라의 예금보험국립은행'에 SVB의 예금 등을 옮겼다.
또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단행도 주목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 개수는 전월보다 31만1000개 증가했다. 앞서 2월 신규고용 전문가 전망치는 22만5000명으로 이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렸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96센트(1.27%) 오른 배럴당 7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