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생산허브 구축과 수출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자율차, 수소차 등 미래차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자국 보호주의와 파격적인 투자지원을 통한 주도권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는 2026년까지 95조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이번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는 미래차가 포함되고, 경쟁력의 핵심인 SW인력 등 미래차 융합인력 3만명 양성, 천안·광주·대구의 미래차 첨단산업특구 지정, 기술개발에 대한 2027년까지 2조원이상의 지원과 세제지원 확대,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미래차전환특별법' 제정 등 국내업계 의견이 반영됐다"며 "경쟁력 있고 튼튼한 미래차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인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지원이 미국 등 경쟁국 수준으로 확대 된다면 전기차 생산규모 5배 확대와 미래차 글로벌 3강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은 전국 15개 지역에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 대한민국 미래 전략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천안·청주·홍성 등 충청권 4곳을 미래차·나노·반도체·철도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육성하고, 용인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