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업황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0.05로 전년 동월 대비 6.9% 하락하며 5개월째 내리막이다. 운송장비(36.1%)와 석탄및석유제품(12.0%)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2%), 화학제품(-6.1%) 등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수출물량지수는 117.20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3%) 등은 여전히 감소세지만, 운송장비(33.5%)와 석탄및석유제품(16.9%) 등의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25.89, 수입금액지수는 154.11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3.0%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67로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했다. 수출가격(-7.9%)이 수입가격(-3.6%)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다. 지난 2020년 10월(91.56)을 기점으로 줄곧 80대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가 100 이하일 경우 수출품이 수입품보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8.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가 1.1%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4.5% 하락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