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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부인한 점 유의해야"


입력 2023.06.15 08:54 수정 2023.06.15 08:5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 ⓒ데일리안

한국은행은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후 "최근 호주, 캐나다 등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거의 모든 참석자가 제약적인 통화정책 지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결 결정은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지 인상 사이클 중단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통화정책 스탠스와는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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