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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15년 전엔 광우병, 이번엔 후쿠시마 오염수…이재명, 노골적인 선전·선동 지침"


입력 2023.06.19 08:51 수정 2023.06.19 09:2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장겸 "15년 전 광우병 사태 재현 조짐…이재명 핵 폐수 운운하며 포털 통해 지침 내려"

"포털 여론조작 선동, '제2의 드루킹' 역할 하라는 것…촛불집회 통한 정권 뒤집기 목표"

"민주당 각종 추문 및 논란, 일거에 잠재우고 촛불로 뒤덮을 소재 찾고 있었다…우려, 현실로"

"괴담정치에 이미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장악 노영방송 가세…내년 총선 앞두고 사활 걸 것"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열린 'MBC의 현재와 개혁방안' 세미나에 좌장으로 참석한 김장겸 전 MBC 사장.ⓒ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장외집회 등을 벌이며 논란과 공방을 가중 시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15년 전 광우병 사태 재현 조짐이 있다. '뇌송송 구멍탁'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소재"라고 비판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핵 폐수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포털을 통해 선전, 선동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19일 김 전 사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네이버에 댓글 열심히 달고, 카카오톡 메시지 한 개라도 더 보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골적으로 포털을 통해 선전, 선동 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이다. 장외집회를 이어가면서."라고 힐난하고, "포털을 이용한 여론조작 선동은 '제2의 드루킹' 역할을 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궁극적인 목표는 촛불집회를 통한 정권 뒤집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저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MBC의 현재와 개혁방안 2차 세미나'에서 '대장동 백현동에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코인에 성추행까지, 이런 논란을 일거에 잠재우고 촛불로 뒤덮을 소재를 찾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이런 점에서 최근 민주당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가지고 장외집회 열고 과학이 아닌 괴담이 유포되는 것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려는 현실이 돼가고 있다. 정작 일본에서는 없는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등장했고, 주변에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15년 전 광우병 사태의 재현 조짐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과거 괴벨스의 전략처럼 단순화된 거짓말이 반복될 것이다. 공포감을 주면서"라고 부연했다.


김 전 사장은 "'미국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는 말, 기억할 것이다. '천일염이나 수산물을 먹느니 차라리 핵 폐수를 마시겠다'라는 말, 곧 나올 듯하다"며 "'괴담 정치'에 이미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노영)방송이 가세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라디오의 '주진우 라이브'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진행자 주진우는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힐난했다.


이어 "출연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여유 있게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하는 바람에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며 "'KBS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는 '아직도 주진우의 왜곡과 선동의 방송이…이게 KBS정상화가 필요한 이유다!'라는 제목의 비판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작은 지금부터"라며 "제가 여러 차례 우려했듯이 노영방송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활을 건 편파방송' '제2의 광우병 보도'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물론 국민세금으로 억대 연봉을 받아가면서, 미국산 쇠고기도 열심히 먹어가면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노영방송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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