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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단가 높이고 창업비용 낮추고’ 가성비 커피 급성장 이유 있었다


입력 2023.06.21 07:06 수정 2023.06.21 07:06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메가커피 가맹점 면적 당 평균 매출액 2025만원으로 1위

10곳 중 가성비 브랜드 4곳 매출 높고 비용 부담 낮아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3 카페&베이커리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커피 원두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일반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객단가는 높고 창업비용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물론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인 셈이다.


21일 데일리안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올라온 2022년(등록년도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메가엠지씨커피의 가맹점 면적(3.3㎡) 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매장 수 기준 상위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디야커피에 이어 가맹점이 두 번째로 많은 메가엠지씨커피의 가맹점 면적(3.3㎡) 당 평균 매출액은 2025만원으로 조사 대상 10곳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가맹비‧교육비‧보증금은 1080만원으로 3번째로 낮았다. 가맹점 면적 당 인테리어 비용도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한 10개 업체 중 메가엠지씨커피를 포함해 가성비 브랜드로 분류되는 곳은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등 4곳이었는데 모두 상대적으로 매장 매출이 높고 창업비용이 낮았다.


이들 4개 가맹점의 면적(3.3㎡) 당 평균 매출액은 모두 1700만원이 넘었다. 메가엠지씨커피에 이어 빽다방(2021만원), 더벤티(1831만원), 컴포즈커피(1789만원) 순이었다.


가맹점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및 창업비용 비교.(단위:천원)ⓒ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반면 나머지 6개 브랜드 중에서는 1000만원을 넘는 브랜드가 없었다. 6개 브랜드의 평균 면적 당 매출액은 582만원으로 가성비 4개 브랜드 평균(1917만원)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창업비용도 일반 브랜드 대비 낮은 편이었다.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은 창업 과정에서 신규 창업자가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가성비 브랜드 4곳의 경우 이 비용이 1000만원~1300만원인 반면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은 1800~2500만원대로 두 배 가량 높았다.


신규 창업자 부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장 인테리어 비용도 일반 브랜드가 대체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등 3곳의 매장 면적(3.3㎡) 당 인테리어 비용이 20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중 면적 당 인테리어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요거프레소로 132만원으로 조사됐다.


요거프레소의 경우 가맹비, 교육비가 660만원(보증금 0)으로 가장 적어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창업비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기준 면적이 최소 23㎡(7평)에서 최대 198㎡(60평)로 서로 달라 총 인테리어 비용은 브랜드별로 격차가 클 수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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