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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젠 안녕' 떠나는 케인, 독일 뮌헨행 초읽기…이적료 1억 유로


입력 2023.08.11 22:55 수정 2023.08.11 22: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버티던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4차 오퍼 받아들인 듯

영국 BBC "메디컬 테스트 임박"·로마노 'Here We Go!'


해리 케인-손흥민. ⓒ AP=뉴시스

해리 케인이 결국 토트넘을 떠난다.


영국 현지 다수 매체들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14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케인 이적과 관련해 'Here We Go!'를 적었다.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BBC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케인은 곧 독일로 이동한다”며 “슈퍼컵 데뷔전 출전은 어렵지만, 다음 주 분데스리가 개막에 맞춰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했다. 뮌헨은 오는 19일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사실 케인으로서도 쉽지 않은 이적이다.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435경기 280골을 터뜨렸다. EPL에서만 213골 터뜨려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득점왕 등 개인으로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케인은 우승컵만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8위까지 추락하며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토트넘과 ‘헤어질 결심’을 했던 이유다.


그런 케인의 마음을 파고든 것이 뮌헨이다.


뮌헨의 세 차례 제안을 거절했던 토트넘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케인의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을 이번 여름에 놓아주지 않는다면 케인에 따라 붙을 거액의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다음 시즌 FA로 풀어줘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안고 있었다.


해리 케인 ⓒ AP=뉴시스

뮌헨도 절실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놓아준 뒤 그 공백으로 시즌 내내 고전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강력했던 뮌헨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걸출한 특급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그 타깃이 케인이었다.


케인 존재 여부는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토트넘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과 케인은 EPL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강 듀오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체 불가 자원인 케인의 공백으로 토트넘은 더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케인과 김민재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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