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최대 난적’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3판 2선승제)에서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세트 스코어 2-0 완파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올림픽 결승에서 중국에 1-3 패한 대표팀은 5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하게 설욕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리는 결승에서 첫 정식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이날 오후 4강 대만-베트남전 승자다.
한국과 중국은 LoL e스포츠 양강으로 꼽힌다. 맞대결에서 한국이 중국을 물리친 만큼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짜요!”를 외치며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홈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페이커 이름이 적힌 옷과 피켓을 든 중국 팬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팀 주장이자 LoL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27·T1)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8강전처럼 미드 라이너는 ‘쵸비’ 정지훈(22·젠지)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