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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얼룩말 세로, 또다시 혼자 됐다…여자친구 코코 돌연사


입력 2023.10.24 18:43 수정 2023.10.24 18:4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산통(복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 및 괴사 증상…병원 이송했으나 수술 직전 숨져

세로, 방사장 및 사육장 곳곳 돌아다니며 코코 찾아…현재는 안정 찾아 식사도 해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 세로ⓒ연합뉴스

부모를 차례로 잃고 홀로 지내다가 동물원 탈출 소동을 벌인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 '코코'가 돌연 숨졌다.


2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16일 오전 6시10분께 코코가 산통(복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 및 괴사 증상으로 숨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암컷 그랜트 얼룩말인 코코는 2022년 5월 태어나 광주시 우치공원에서 생활하다 지난 6월 어린이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코코와 세로는 체취·안면 익히기 등 단계별 친화훈련을 거쳐 7월부터 부쩍 가까워진 상태였다.


코코는 전입 뒤 4개월가량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오다 지난 11일 오전부터 복부가 부풀고 제대로 서지 못하게 돼 수의사·사육사들의 진료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코코의 체력과 수술 가능 여부를 논의해 16일 오전 4시30분께 경기도 이천의 말 전문병원으로 이송시켰으나 수술 직전 결국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코코의 사인은 '산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 및 괴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말은 해부학적으로 장을 잡아주는 장간막이 잘 발달되지 않아 장이 쉽게 꼬이거나 움직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설명했다.


병원으로 떠났던 코코가 돌아오지 않자 세로는 방사장과 사육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코코를 찾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재는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는 등 안정을 찾은 상태로 확인됐다.


손성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은 "동물원 진료·사육 관리 등 더욱 강화된 대책을 세우고, 개체 수에 맞춰 동물원 면적을 넓히는 등 동물원 재조성 사업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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