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원 전세사기' 임대인 일가 검찰 송치…변제 계획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3.12.08 13:25 수정 2023.12.08 13:2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수원 전세사기' 관련 고소장 접수 7일 기준 총 474건 집계…피해액 714억 상당

8일 오전 검찰 송치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 나서…취재진 질문에 '침묵'

경찰, 송치 이후에도 정씨 일가 여죄 계속 수사 방침…나머지 피고소인도 조사


정모 씨 부부ⓒ연합뉴스

경기 수원 지역에서 수백억원 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인 정모씨 가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사기 혐의로 구속한 정모 씨 부부와 불구속 입건 상태인 아들 정씨 등 3명을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정씨 일가는 임차인들과 1억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관련 고소장은 지난 9월 5일 최초로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장 접수는 이후 꾸준히 늘어 전날 기준 474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액수는 714억원 상당이다.


피고소인은 정씨 일가 3명, 법인 관계자 1명 등 임대인 4명과 부동산 관계자 47명 등 총 51명으로 파악됐다. 출국금지 조치 대상은 정씨 일가 등 3명, 부동산 관계자 6명 등 모두 9명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정씨 부부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아들 정씨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씨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검찰 송치를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피해자들에 할 말이 있느냐", "변제 계획을 세웠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만들어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가 정씨 일가 소유 건물 등을 토대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사건 총피해 규모는 1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정씨 일가의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씨 일가가 운영한 부동산 법인 관계자 1명과 이 사건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 45명 등 총 46명을 상대로도 경찰 단계에서의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