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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충주맨, 이재용 패러디 '깜놀 파급력'


입력 2024.01.18 01:30 수정 2024.01.18 09: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쉿' 포즈를 패러디한 충북 충주시 홍보맨의 동영상이 게시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50만이 넘는 조회수를 돌파했다.


ⓒ유튜브·SNS

17일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는 '충주시 이재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충TV'를 운영해 온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이 영상에서 충주공설시장에서 "김선태"를 연호하는 소리에 '쉿!' 하는 동작을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여준다. 12초 분량의 이 영상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충주공설시장'이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김 주무관은 앞서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이 회장이 주민들의 '이재용'을 연호에 '쉿' 포즈를 취하며 자제해 달라던 모습을 패러디했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밈과 패러디물이 만들어졌다. 김 주무관도 이에 동참하며 충주 중앙시장을 홍보한 셈.


해당 영상은 18일 1시 기준 조회수 58만회를 넘어섰다.


김 주무관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김 주무관은 진행자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 진짜인가 싶었다"라며 "주변에서 뉴스를 보고 많이 연락 와서 체감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에서 김 주무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영입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묻자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그렇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충주맨'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시 홍보와 긍정적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27일,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충TV'는 현재 5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최상위 기록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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