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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주택 72곳 매입비 2270억원 조기집행


입력 2024.02.04 12:26 수정 2024.02.04 12:27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서울시가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 총 2270억원을 조기 집행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데일리안

서울시가 청년안심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 이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문제로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 경색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 총 2270억원을 조기 집행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조기집행 대상지는 청년안심주택 23곳,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매입하는 공공임대주택 49곳 등 총 72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SH공사가 선매입할 청년안심주택의 매입 시기를 앞당겨 552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공공임대주택 매입대금은 지급 절차 간소화를 통해 1718억원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후 매입하던 청년안심주택(SH공사 선매입분)은 착공 후 공정별로 매입한다. 착공 후 계약금·중도금 등 총매입비 중 8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입대금을 공정률에 따라 분할지급하는 방식인 공공임대주택은 지급 횟수를 줄인다.


구체적으로 재건축 등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은 지급 횟수를 7회→5회로 줄여 35%를 조기 지급하고, 재개발의무 임대주택은 8회→6회로 줄여 30%가 조기 지급되도록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부동산 PF 위기 등으로 건설시장 불안이 큰 가운데, 청년안심주택 매입비 등의 조기집행을 통해 자금경색으로 위기에 처한 시행사·조합·건설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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