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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사비에게도 감독 제안?…스페인 매체 “거절 의사”


입력 2024.05.24 16:11 수정 2024.05.24 17: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문도 데포르티보 “클린스만 후임 자리 제안 거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 AP=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각)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 주 후 사비 감독이 한국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비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 받았고, 관심에 감사를 표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 보도대로라면 대한축구협회가 올 초 아시안컵이 끝나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후임 사령탑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사비 감독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28일 비야레알과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6월 30일부로 더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깜짝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지난달 결심을 번복하고 기존 계약대로 내년 6월까지 사령탑 자리를 지키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다시 상황이 급변해 사비 감독의 구단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에 그쳤고, 최근 사비 감독이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후임 으로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을 예상하는 등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당초 이달 내로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공언했던 축구협회는 당초 1순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과 계약에 실패, 내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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