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작업자들이 마시고 구토 증상을 보인 중식당 배달 생수에서 '시너' 구성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양주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 생수병에서 시너에 들어가는 벤젠 등 3~4가지 물질이 검출됐다.
해당 식당은 지난달 19일 양주시 덕계동 소재 공사 현장에 중국 음식과 2리터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배달했다. 그런데 배달 생수를 마신 4명 중 한 40대 남성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근로자들은 "물에 시너가 섞여 있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토 증상을 보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사건 발생 후 양주시청과 경찰은 중식당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 2~3건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양주시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중식당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와 과태료 50만원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구토를 일으킨 생수와 관련 "재활용처리장에서 이상한 액체가 담긴 빈 병을 주워 정수기 물을 넣고 재활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