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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으면 안 되나, 4경기 연속 실점…본선 경쟁력 우려


입력 2025.03.21 15:44 수정 2025.03.21 20:45        고양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피파랭킹 80위 오만 상대로 홈에서 충격적 1-1 무승부

김민재 빠진 수비진, 3차 예선 4경기 연속 실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앞두고 수비 불안 우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조유민이 패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불안한 수비력이 최대 약점으로 부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튼)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5분 상대에 실점을 내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3차 예선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3무)을 이어갔지만 승점 15로 나란히 승점 12를 기록 중인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에 바짝 쫓기게 됐다.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려는 계획도 무산됐다.


오만전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뮌헨)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당초 그는 최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끝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에 권경원(코르파칸)-조유민(샤르자)으로 중앙수비진을 꾸렸는데 이번에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권경원이 패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명보호는 3차예선 7경기에서 13골을 넣고 6골을 내줬는데 지난해 10월 이라크전부터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평가 받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 상대로도 실점을 기록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늘어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도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면서 벌써부터 본선경쟁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작정 김민재만 바라볼 수도 없기에 하루 빨리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필요가 있었는데 오만전 무승부 결과가 더욱 아쉽게 됐다.


실험을 통해 새로운 수비수를 발굴하고 최적의 수비 조합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만에 일격을 당해 조기 본선행이 물 건너가면서 홍명보호의 수비 재건 작업도 뒤로 늦춰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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