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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꼴찌 추락 요인은?…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타선


입력 2025.04.03 15:07 수정 2025.04.03 15: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팀 타율 1할대 머물며 매 경기 무기력한 공격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 벌써부터 교체설 솔솔

타선 침묵으로 고민이 커진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올 시즌을 다를 것이라던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집단 부진 속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일까지 9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시즌 전적 3승 6패(승률 0.333)를 기록하며 KIA, 두산과 함께 최하위로 처진 상황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먼저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올라있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필두로 2명의 외국인 투수 폰세와 와이스가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큰 돈을 주고 영입한 엄상백은 이제 시즌 1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문동주 역시 5선발 역할을 고려할 때 크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마무리로 변신한 김서현도 든든하다. 특히 지난달 29일 KIA전에 마무리로 등판한 김서현은 3일 연속 등판의 피로로 인해 제구가 잡히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팔 각도를 달리하며 KIA 타선을 막아내는데 성공, 신구장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되며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뤄냈다.


이와 달리 타선은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지경이다.


현재 한화의 팀 타율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할 대 타율(0.177)을 기록 중이며 집단 최면에 빠지기라도 한 듯 매 이닝 무기력한 공격만을 거듭하고 있다.


9경기를 치르는 동안 5점 이상 뽑은 경기는 한 차례(지난달 28일 7득점)에 불과하며 벌써 두 차례나 영봉패를 당했다.


아직까지 홈런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플로리얼. ⓒ 한화 이글스

팀 내에서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가 심우준이라는 점도 김경문 감독을 괴롭게 만든다.


심우준은 한화의 센터 라인 수비 보강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수비형 유격수다. 심우준은 현재 타율 0.259 홈런 없이 2타점 4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분명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 아쉬운 성적임에 틀림없지만 놀랍게도 심우준은 현재 한화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타자다. 그만큼 한화 타자들의 집단 침묵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부진이 심각하다.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할대 타율(0.125)에 머물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대했던 홈런을 아직까지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조기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도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 노시환은 2개 홈런을 기록 중이나 마찬가지로 1할대 타율에 머물고 있으며 타점 3개에서 보듯 찬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안치홍(타율 0.056)은 2군에서 컨디션을 재점검해야 할 정도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한화는 올 시즌 신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뚜렷한 성적 반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타선 침묵 속에 계산이 틀어지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 보다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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