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골프 인구 감소
골프 불황으로 인해 이번 파격 이벤트 진행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다이아몬드CC(대표 문호)는 오는 29일, 골퍼가 직접 골프장 코스 이용료(그린피)를 정하는 ‘그린피 고객 자율 결정제’를 실시한다.
이날 사전 예약을 통해 골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라운드 후 만족도에 따라 적정하다고 판단된 금액을 설문지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작성한 금액이 곧 결제 금액이다. 즉, 500원도 좋고 100만원도 가능하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당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전국의 골프장들은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용료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다시 하늘길이 열리며 값비싼 국내 골프장 대신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퍼들의 숫자가 증가했고, 그린피를 감당할 수 없었던 2030 세대를 비롯한 젊은 이용객의 숫자 또한 크게 줄었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그린피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결국 지난해부터 지방의 골프장들을 시작으로 그린피를 인하하거나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이아몬드CC 또한 마찬가지다.
다이아몬드CC의 강민재 운영팀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그린피 고객 자율 결정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구가 줄었고 이는 다이아몬드CC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이유는 골퍼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그린피 수준을 파악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다이아몬드CC가 5년에 걸쳐 완성한 리뉴얼 코스의 품질 평가도 중요하다. 그만큼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아마 높은 액수를 써낼 고객은 없다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하루 매출을 포기하는 셈인데 달라진 골프장 코스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설문지는 그린피를 적어내는 것 외에 7개 항목에 대한 설문을 체크하면 된다. 강 팀장은 “객관식이며 '매우 불만족'부터 '매우 만족'까지 평가하면 된다. 경기 진행이나 식음료 부분 등을 물을 것이고 이를 종합해 향후 골프장 운영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