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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관왕 손연재…장밋빛 시나리오대로 착착


입력 2013.06.10 10:19 수정 2013.06.10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인천공항 통해 금의환향..세계선수권 포부도 밝혀

손연재 ⓒ 연합뉴스

‘아시아 3관왕’ 손연재(19)가 금의환향하면서 더 큰 포부도 밝혔다.

손연재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회를 앞두고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기뻤다“면서 ”작은 부분에서의 실수를 보완해 세계선수권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은 물론 후프·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인 최초 3관왕에 등극했다. 리본과 팀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5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시아선수 최고인 5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도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쉼 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동유럽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체조건과 유연성을 독창성과 예술성으로 만회하면서 진화를 거듭했다. 올 시즌을 대비해 새롭게 준비했던 프로그램 연기도 대회를 치를수록 숙련도와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 시즌 전 수립한 전략이 주효했다.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체력도 상당 부분 극복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4개 세부종목을 3차례씩, 총 12번의 연기를 소화하면서도 체력저하로 인한 실수와 종목별 기복을 크게 줄였다. 마지막 치른 개인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을 2개나 따낸 것은 체력 안배 등 경기운영 능력이 향상됐음을 입증한다.

“아시안게임 등 더 큰 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8점대를 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손연재의 장밋빛 시나리오는 착착 들어맞고 있다.

한편, 손연재는 15일과 16일에 걸쳐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리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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