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5명 중 1명 경제적이유로 병원 못가
‘경제적 이유’로 병원에 못 갔다는 사람의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병의원(치과 제외)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사람의 비율은 12.2%로, 2009년 24.1%, 2011년 18.7%에 이어 해마다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못한 이들 가운데 그 이유로 “돈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병의원 미치료자 중 경제적 이유를 든 비율은 지난해 21.7%로, 2011년 16.2%에서 2012년 19.7%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상 일반 병원보다 진료비가 더 많이 필요한 치과의 경우 미치료자 3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이처럼 미치료자 가운데 경제적 이유의 미치료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구 1인당 의사수나 의료기관수가 늘어나면서 의료서비스 접근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등 비경제적인 이유의 미치료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미치료자를 성별, 연령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더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여전히 4명 중 1명은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