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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뛴 맥그리거, 메이웨더전 대전료 얼마?


입력 2017.06.15 15:13 수정 2017.06.15 15: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빅매치

에디 알바레스전에서 1000만 달러를 벌었던 맥그리거의 몸값은 10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 게티이미지 에디 알바레스전에서 1000만 달러를 벌었던 맥그리거의 몸값은 10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 게티이미지

격투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빅매치가 성사됐다.

종합격투기 UFC에서 사상 첫 두 체급을 동시에 정복한 코너 맥그리거(28)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가 맞붙는다.

야후스포츠 등 미국의 매체들은 15일(한국시각), 두 선수의 맞대결이 확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는 8월 27일에 열리며 경기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아레나 또는 T모바일 아레나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복싱룰로 치러지며 154파운드(69.8kg) 계약 체중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체급은 복싱에서 슈퍼 웰터급에 해당하며, 메이웨더가 5체급을 석권했던 마지막 체급이다. 맥그리거 역시 UFC 마지막 경기였던 에디 알바레즈와의 라이트급(-155파운드) 타이틀 매치 체중과 비슷하다.

특히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메이웨더와 맞붙는 것만으로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맥그리거는 에디 알바레즈와의 UFC 마지막 경기서 300만 달러의 대전료와 10만 달러의 승리 수당을 보장받았다. 여기에 PPV 판매 개수가 100만개를 넘을 경우 700만 달러의 인센티브 계약도 따로 맺었다. 당시 경기는 130만개가 판매돼 6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맥그리거는 약속대로 7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즉, 맥그리거는 자신의 UFC 마지막 경기서 101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하지만 메이웨더와의 승부에서는 이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무패 실력은 물론 대전료에서도 정점을 찍은 선수다.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의 맞대결은 총 2억 5000만 달러의 대전료가 매겨졌는데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가져갔다.

메이웨더와 같은 거물급 복서에게는 대전료 외에 엄청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게 당연지사. 메이웨더는 당시 티켓료는 물론 PPV를 판매한 일정부분을 보장받았고, 파퀴아오와 맞붙은 2015년에만 3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맥그리거와의 경기는 파퀴아오전과 비슷한 규모의 돈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ESPN은 티켓 판매료로 771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파퀴아오전 7910만 달러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경기 장소가 MGM 아레나보다 3200석이 더 많은 T모바일 아레나서 열린다면 입장수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PPV 판매료는 파퀴아오전(4억 5500만 달러)보다 높은 4억 7500만 달러가 예상된다. 여기에 광고 판매, 스폰서십 판매 등을 합치면 파퀴아오전(6억 2350만 달러)에 필적하는 6억 610만 달러의 돈이 마련된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이미 “두 선수의 대전료가 나란히 1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여기에 승리 수당, PPV 인센티브 등이 합의에 따로 책정된다. 1경기 최대 1000만 달러를 벌었던 맥그리거는 이제 10배 이상의 돈을 만지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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