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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재원 불러 공개 훈계? “살다 살다..”


입력 2017.06.24 08:23 수정 2017.06.25 00: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서 오재원 불러 불만 토로

이대호가 경기 후 오재원에게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 KBSNSPORTS 캡처

이대호(35·롯데)가 경기 종료 후 오재원(32·두산)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1로 대승했다. 종료 후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TV 중계를 타고 고스란히 드러났다.

승리투수 장원준을 비롯해 두산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팬들에게 인사를 준비할 때, 롯데 더그아웃이 있는 건너편 3루쪽에서 이대호가 오재원을 불렀다.

이대호는 오재원에게 가벼운 손동작을 취하며 무언가 불만을 얘기했다.

양 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도열한 상황이라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재원은 이대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제 자리로 갔다.

밝지 못한 표정의 이대호가 문제를 삼았던 장면은 8회초 2사 후 태크 과정으로 보인다.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후속 타자 이우민의 2루 땅볼 때 2루를 향해 뛰었다.

2루수 오재원은 이때 이대호에게 태그를 해 아웃을 잡았다. 1루로 던져 접촉 없이 아웃시킬 수 있는 것을 ‘굳이 태그를 했어야 했나’라는 불만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의 태그가 야구 규칙상 전혀 어긋나는 부분은 아니다. 정말 이 문제라면 이대호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이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태그가 문제였다면 규정을 바꾸자” “선배 이대호, 너무 심하다” “살다 살다 오재원을 옹호하기는 처음”이라는 반응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굳이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할 필요가 있나. 따로 풀어도 될 것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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