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검찰 수사 결과 존중…국민·주주에게 사과”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체계 갖추는 계기로 삼을 것"
국가 항공·방위산업 주요 기업 역할 다짐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체계 갖추는 계기로 삼을 것"
국가 항공·방위산업 주요 기업 역할 다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검찰수사 결과를 존중하고 국민·주주·투자자·고객·협력사들에게 깊은 사과 의사를 전했다.
KAI는 11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수사 결과를 존중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갖추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날 검찰은 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협력업체 지분을 차명 소유하는 등의 경영비리 혐의로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등 총 12명을 기소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KAI는 "KAI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주주, 투자자, 고객, 협력업체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업체들이 염려하는 경영 및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경영 정상화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항공·방위산업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으로서 엄격하고 더 높은 잣대로 사업에 임하겠다"고 다김했다.
또 "강한 군대를 위해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첨단 국방력 강화와 국가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국민의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날 의결로 KAI는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전 사무총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뒤 주총 이후 곧바로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난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 감사원장을 맡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도 몸 담는 친 정권 인사인데다 항공우주분야에서는 문외한에 가까워 전문성이 결여된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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