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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파랭킹, 중국에도 뒤졌다…월드컵도 ‘빨간불’


입력 2017.10.17 13:20 수정 2017.10.18 0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9월 51위에서 무려 11계단 떨어져

러시아 월드컵 최하위 시드 배정 확정

대표팀이 FIFA 랭킹서 중국에 추월 당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이 FIFA 랭킹서 중국에 추월 당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사상 처음 중국에게도 뒤지는 굴욕을 당했다.

16일 FIFA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588점을 기록해 62위로 처졌다. 9월 51위에서 무려 11계단이나 떨어진 수치다.

특히 한 때 공한증을 안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던 중국(57위)보다도 낮은 위치에 자리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FIFA가 1993년 8월 FIFA 랭킹을 산정한 이후 우리나라가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4년 11월에 기록한 역대 최하 순위인 69위와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FIFA랭킹 폭락으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전망도 암울하다. 한국은 오는 12월 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FIFA는 본선 조 추첨 방식을 이번 러시아 월드컵부터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 이에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최악의 경우 한국은 유럽의 강호 2개국, 남미 1개국과 한 조에 묶이는 죽음의 조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 1 그룹에 들어갈 8개국은 세계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로 정해졌다. 나머지 한 자리는 개최국 러시아가 가져간다.

특히 ‘무적함대’ 스페인이 포트 2로 밀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들이 긴장을 떨칠 수 없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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