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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실격, 인터뷰 도중 끝내 눈물


입력 2018.02.13 22:13 수정 2018.02.13 22: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

한국의 최민정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 경기에서 실격패가 되자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의 최민정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 경기에서 실격패가 되자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다잡은 은메달을 놓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킴 부탱(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야라 반 케르코프(네덜란드)와 메달 경쟁을 벌인 최민정은 1레인서 출발했지만 스타트가 늦어 3위로 시작했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2위까지 올라선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까지 폰타나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지만 아쉽게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토 판독까지 갈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소 은메달이 유력해 보였지만 심판진이 판정을 번복, 최민정을 실격 처리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최민정이 결승선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몸싸움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내렸다.

경기 후 눈물을 쏟으며 모습을 드러낸 최민정은 “마지막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반칙 판정을 받은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눈물을 흘리는 건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 그렇다”라며 “속은 시원하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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