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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 아픔 딛고 함께 웃을까


입력 2018.02.17 12:39 수정 2018.02.17 12: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심석희, 500m 실격 최민정 동반 출격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동반 메달 사냥에 나서는 심석희와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동반 메달 사냥에 나서는 심석희와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태극낭자들이 여자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17일 오후 7시부터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종목에 동시에 출전해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500m는 예선전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치러지고, 이미 예선을 치른 남자 1000m는 준준결승부터 펼쳐져 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승부에 돌입한다.

앞서 열린 500m에서 아무도 메달을 걸지 못한 여자 대표팀은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을 필두로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를 내세워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아픔을 딛고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심석희는 대회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천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해당 코치에게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조치를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심석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이후 치러진 500m에서 심석희는 예선부터 탈락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애초 500m에는 크게 주력하지 않았기에 심석희는 1500m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500m 결선에서 아쉬운 실격 판정을 받은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500m 결선에서 아쉬운 실격 판정을 받은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최민정 역시 1500m에서 메달이 절실하다.

여자부 에이스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4관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최민정은 500m 결선에서 불운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최민정은 결선에서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이 유력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력 처리되고 말았다. 하지만 최민정 역시 레이스 도중 킴 부탱이 손에 방해를 받았기에 실격 판정에는 다소 아쉬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1500m 또한 최민정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종목이다. 그는 지난 2017-18 ISU 월드컵 이 종목에서 무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한 개를 수확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민정이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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