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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개막,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입력 2018.03.09 13:56 수정 2018.03.09 13: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 세계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 참가

개회식은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 예고

지난달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장면.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장면.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 동계패럴림픽’)가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전 세계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반 개최 관례를 확립한 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을 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정한 현대 패럴림픽의 발상지로서 진면목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19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패럴림픽이자,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으로 대한민국이 ‘현대 패럴림픽의 발상지로서, 매 순간이 패럴림픽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우선, 직전대회였던 2014년 러시아 소치 패럴림픽을 넘어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최초로 독립 종목으로 운영되는 스노보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6개 종목, 80개 세부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에서 총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2월 24일 등록 마감 기준, 3월 8일 최종 확정)

이는 45개국, 547명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주요 참가국 중 미국은 이번 패럴림픽 참가국 중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으며,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 북한은 1개 종목에 총 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 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 3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차기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일 국가들도 3개국에 이른다. 북한(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조지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타지키스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은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8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인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 빙상 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침으로써,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을 따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다양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모든 참가자가 장애나 연령으로 인한 차별 없이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부터 세계최고 수준의 접근 가능한 시설 및 서비스를 구현하여 모두가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개최될 것이다.

이를 위해 역대 대회 최초로 ‘접근성 전담팀’을 설치하고, 국내 법령, IPC 기준 및 평창의 특성 등을 종합 반영하여 접근성 증진을 추진해 왔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휠체어 사용 관중을 위해, 시야가 확보되는 장소에 관람 공간을 마련했으며, 함께 방문하는 동반자를 위한 좌석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KTX 역사, 수송몰, 환승주차장, 경기장, 문화행사장 등 관중이 방문하는 장소마다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설치했고,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 영유아동반자 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관중들의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해서 수송몰, 환승주차장부터 장애인 및 교통약자 관중의 수송을 위한 저상버스 및 휠체어리프트 차량을 운영할 예정이며, 경기장 내에서 원거리 이동 또는 경사진 구간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골프카트 및 휠체어 리프트밴)를 제공한다.

또한, 베뉴에 방문하는 관중의 주요 동선마다 인력을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휠체어 사용자에게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시적 부상자 및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 대여서비스를 준비해 관중들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 한다.

아울러, 개·폐회식 공연 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한)이 실시간 화면으로 제공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 영상해설 서비스(한·영)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20분간 펼쳐질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진다.

성화 점화 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를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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