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간 한국축구, 28년만의 전패 탈락 위기
멕시코전에서도 1-2 패하면서 2경기 2패
최종전은 세계 최강 독일, 승리 가능성 희박
한국 축구가 28년 만에 조별리그 전패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패했다.
2연패에 빠졌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는 전 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 독일이다.
독일 역시 멕시코와의 첫 경기서 패하며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도 총력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수도 있는 독일전 전망이다.
만약 독일전마저 내주게 된다면 한국 축구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전패 탈락의 수모를 안게 된다. 당시 스페인과 벨기에, 우루과이와 한조에 묶였던 한국은 황보관의 캐논슛이 유일한 볼거리였을 뿐 골득실 -5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말았다.
한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2 한일 대회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고 2010 남아공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조 2위)이라는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이 2번의 대회를 제외한 모든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지만 전패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번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즉, 탈락하더라도 어떻게든 승점을 따냈던 대표팀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