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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사망’ 우울한 피겨계, 추모 물결 동참


입력 2018.07.20 09:34 수정 2018.07.20 09: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 세계 피겨 스타들, 사망에 애도

김연아가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아가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전 세계 피겨 스타들이 데니스 텐의 사망을 애도했다.

카자흐스탄 뉴스통신사 카즈인폼은 19일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의병장 민긍호의 후손으로 알려진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피겨여왕’ 김연아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네요”라며 충격 받은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데니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을 획득하며 카자흐스탄에 역사상 첫 남자 피겨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특히 데니스 텐은 대회 후 열린 갈라쇼에서 김연아의 파트너가 되어 큰 관심을 모았고 이 인연을 계기로 김연아가 주최한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의 고조부는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이다.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믿고 싶지 않다. 소중한 동료가 목숨을 거둔 것은 힘들고 슬픈일”이라고 표현했다.

마오는 “텐은 일본의 쇼에 와주거나 카자흐스탄에 불러줬다.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함께 연습을 하고, 테니스와 바비큐를 하기도 했다”며 “그는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고 항상 열심히하는 사람이었다”고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다.

피겨 유망주 최다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 소식을 믿을 수 없다. 내가 카자흐스탄에 있었을 때 텐은 나에 대해 정말로 관심을 갖고 응원했다”며 “나한테 한 마지막으로 한 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이 그리울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슬퍼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데니스와 데니스의 가족, 친구,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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