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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김택진, IT업계 보수왕 1·2위


입력 2018.08.14 20:55 수정 2018.08.16 14:45        이호연 기자

카카오M 인수 등으로 57억4200만원

리니지M 흥행 성공...56억200만원 수령

박성훈 전 카카오M 대표.ⓒ 카카오M 박성훈 전 카카오M 대표.ⓒ 카카오M

카카오M 인수 등으로 57억4200만원
리니지M 흥행 성공...56억200만원 수령


박성훈 전 카카오M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동통신3사, 게임, 포털 업계 등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스톡옵션 행사 제외)를 수령한 경영자로 등극했다.

14일 각 사업자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경영인 중에는 박성훈 전 카카오M 대표가 급여, 상여금, 퇴직금을 합쳐 57억4200만원을 받았다. 박성훈 대표는 카카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카카오M 대표를 지내다가 2월 카카오를 떠나고 넷마블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박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카카오M 인수를 주도했고,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 성사에 따른 것이다. 각각 카카오에서 25억4000만원, 카카오M에서 32억200만원을 수령했다.

김택진 대표는 상반기 급여 8억2500만원, 상여금47억6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200만원으로 총 56억200만원을 가져갔다. 약 48억원에 달하는 상여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흥행 덕분이다.

회사 측은 “신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를 통한 모바일 사업의 안착 및 영향력 확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M의 흥행 성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올해 상반기에만 구글플레이 매출 4165억원을 벌여들었다.

3위는 같은 기간 29억2500만원을 받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박정호 사장은 상반기 급여 5억7500만원, 상여 23억5000만원을 받았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중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상여금 23억5000만원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와 목표초과 달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으로서 도시바 성공적 인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9억9300만원,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억96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까지 LG유플러스 대표를 맡다가 LG그룹 COO로 자리를 옮겼다. 각각 급여 7억3600만원, 상여는 9억600만원이 포함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

황창규 KT 회장은 급여 2억8700만원, 상여 8억6800만원으로 총 1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황 회장은 2017년과 2016년 이통사 연봉킹을 잇달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는 ‘기가지니’로 국내 홈 인공지능(AI) 시장 1위, 평창동계올림픽 5G 성공 지원 등으로 23억5800만원을 받았다. 2016년에는 24억3600만원을 가져갔다.

구현모 KT 사장은 5억1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8800만원, 상여는 3억17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의 여민수, 조수용 대표는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지 못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다만 장봉재 API플랫폼 담당 리더가 49억8800만원을 받으며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이 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급여 6억7020만원을 받았다. 회사는 임원 처우 규정에 따라 방 의장읭 연봉을 13억4000만원으로 결정해, 매월 약 1억1200만씩 지급해오고 있다.

진은숙 NHN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상반기 보수로 6억5117만원을 챙겼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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