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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2선’ 그 사이에서 외로웠던 석현준


입력 2018.10.17 11:52 수정 2018.10.17 11:02        천안종합운동장 = 김평호 기자

파나마전 선발로 나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

2선 동료들의 지원 제대로 받지 못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파나마의 평가전이 열리는 16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석현준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파나마의 평가전이 열리는 16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석현준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6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 석현준이 파나마를 상대로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2% 아쉬운 활약상을 남겼다.

석현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원톱으로 나선 석현준은 주어진 시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공격수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선발로 나선 탓인지 아직은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전치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한국은 이날 2선 공격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측면의 손흥민과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의 남태희와 황인범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파나마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석현준 역시 전방에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파나마 수비진과 맞섰다. 경기 초반에는 황희찬 등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는 등 부지런히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공을 받는 움직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의 2선에서는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전방에 자리한 석현준에게 가는 마무리 패스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측면에서 간간이 올라오는 크로스 역시 석현준의 제공권을 기대하기는 다소 부정확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석현준이 공격에 관여할 기회조차도 많지 않았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동료들의 무리한 드리블도 한몫했다.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겠지만 석현준의 움직임도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석현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아직 주전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석현준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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