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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마일리 vs 완벽해야 할 커쇼


입력 2018.10.18 00:03 수정 2018.10.17 17: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승 2패 다저스와 밀워키, 운명의 5차전

각 팀의 에이스 나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커쇼와 마일리. ⓒ 게티이미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커쇼와 마일리. ⓒ 게티이미지

2승 2패로 시리즈 동률을 이룬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에이스를 내세워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만약 다저스가 이날 패했다면 1승 3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질 뻔했다.

하지만 그간 부진했던 벨린저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시리즈 역전까지 노리게 됐다.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한 밀워키는 현재 팀 선발진 중 가장 구위가 좋은 웨이드 마일리가 사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5차전마저 내준다면 2승 3패로 쫓기는 만큼 밀워키로서는 사실상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지난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마일리는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제압했다.

당시 마일리는 5회 2사까지 불과 7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고 강판돼 의구심을 자아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좀 더 그를 하루라도 빨리 투입해 요긴하게 쓰기 위한 카운셀 감독의 빅 피처였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예정대로 커쇼가 나선다.

지난 1차전 선발로 나선 커쇼는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어김없이 가을만 되면 약한 징크스를 이어나갔다.

포스트시즌 통산 26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인 커쇼는 유독 가을만 되면 평범한 투수로 전락한다.

‘새가슴’ 오명을 떨쳐내고 명예회복에 나서기 위해서는 5차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서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비록 한 경기뿐이긴 하나 커쇼가 홈에서 강렬한 투구를 펼쳤던 기억을 되살려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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