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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음주운전, 으스대듯 내보낸 위험천만했던 상황...‘돈’ 때문에?


입력 2018.11.12 08:39 수정 2018.11.12 08:40        문지훈 기자
ⓒ사진=채널A 뉴스캡처 ⓒ사진=채널A 뉴스캡처
한 BJ가 스스로 음주운전을 범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송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여성 BJ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됐다. 더구나 BJ는 이를 실시간으로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으스대는 듯 행동해 분노를 자아냈다.

BJ 음주운전 생방송처럼 일부 BJ들은 1인 방송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정성과 폭력성을 앞세운 저질, 엽기, 막장방송을 내 보내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는 심야에 자신의 어린 딸과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또 다른 방송 진행자인 여고생은 교복을 입은 채로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 보냈다.

또 여성 출연자는 신체 부위를 가감 없이 노출하고, 불법 사설 도박을 노골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1인 방송에는 성행위 장면과 도를 넘은 신체 노출은 물론, 폭력과 욕설, 엽기적 행동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1인 방송의 특성상 미성년자의 접속도 가능한 상황에서 이 같은 콘텐츠는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1인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터넷 1인 방송의 일탈에 대한 규제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터넷 1인 방송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 진행자들만을 처벌하고 인터넷 방송 사업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 1인 방송 진행자들은 방송내용이 문제가 되어 이용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다른 인터넷 방송업체로 옮겨 방송을 계속하거나,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방송을 계속하는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

이번 음주운전 BJ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1인 방송의 문제점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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