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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버스 앞에 파상공세, 방점 찍은 샤키리


입력 2018.12.17 08:23 수정 2018.12.17 0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종 슈팅 숫자 36-6 일방적 우세

교체 투입된 샤키리 멀티골 맹활약

맨유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세르단 샤키리. ⓒ 게티이미지 맨유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세르단 샤키리. ⓒ 게티이미지

리버풀 세르단 샤키리가 특급 조커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7경기 연속 리그 무패(14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맨유는 라이벌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7승 5무 5패로 리그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리버풀은 이날 맨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그간 맨유에 승리하지 못했던 설움을 모두 털어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리버풀은 전반 슈팅 숫자에서 15-3으로 원정팀 맨유를 압도했다. 후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최종 슈팅 숫자는 36-6이 됐다. 볼 점유율도 64%-36%로 리버풀의 일방적 우세.

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마네-피르미누-살라) 삼각편대를 최전방에 배치시킨 리버풀은 전반 24분 마네가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맨유를 상대로 한 마누라 라인의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전까지 마누라 라인은 리그에서 맨유를 만나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마네가 먼저 침묵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린가드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한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맨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한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동점이 되자 안 그래도 촘촘했던 맨유의 수비벽이 더 두터워졌다. 리버풀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맨유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맨유를 상대로 리그 8경기 째 무승(3무5패)에 그쳤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좀처럼 역전골이 나오지 않자 클롭 감독은 결국 후반 25분 샤키리 카드를 꺼내 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교체 투입된 샤키리는 2분 만에 역전골을 기록하며 클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오른발 슈팅이 영의 다리에 맞고 살짝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6분에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아크 부근서 시도한 왼발슛이 에릭 바이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멀티골 모두 수비 맞고 살짝 굴절되는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리버풀의 완승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클롭 감독은 리버풀 부임 이후 리그서 맨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기쁨은 배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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