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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 스윙에 걸린 조상우 강속구 “잊지 못할 끝내기 홈런”


입력 2019.05.16 07:00 수정 2019.05.16 13: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연장 11회말, 키움 조상우 155km 포심 통타

호잉이 연장 11회말 조상우 강속구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호잉이 연장 11회말 조상우 강속구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제라드 호잉(30‧한화 이글스)이 마무리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의 강속구를 때려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호잉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4-4 맞선 연장 11회말 조상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5-4 승리를 주도했다.

블론 세이브가 1개만 기록 중이던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KBO리그 최강 마무리로 꼽히는 조상우를 9·10회에 이어 11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6일 만의 등판인 데다 10회까지 투구수도 12개에 불과해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호잉에 걸렸다. 11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조상우의 시속 15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호쾌한 스윙으로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 조상우의 주무기가 강속구라는 점을 알고 대응한 결과다.

14일 경기에 이어 2연속 경기 홈런(시즌 7호). 많은 홈런을 쳐 왔지만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라는 호잉은 “잊지 못할 홈런”이라며 홈런 상황을 곱씹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 맹타로 한화 승리를 이끈 호잉은 이날도 끝내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호잉은 전날 맹활약에 이어 조상우를 상대로 화끈한 홈런을 터뜨리며 원래의 호잉으로 돌아왔다.

5위 키움과의 홈 3연전에서 2승을 챙긴 6위 한화는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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