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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불패’ 깨진 류현진, 인간계로 내려오나


입력 2019.08.24 17:05 수정 2019.08.24 17: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 기록 무색

애틀랜타전 이어 양키스 상대로 연패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최악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최악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최악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3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패(12승)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1.64에서 2.00으로 치솟으면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강타선 양키스를 상대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계속해서 위기에 봉착한 류현진은 결국 3회 피홈런으로 실점했다. 저지와 산체스에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5회초에는 그레고리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이후 어셸라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하자 로버츠 감독은 결국 류현진을 마운드 위에서 내렸다. 바뀐 투수 콜라렉이 2루타를 허용해 어셸라가 홈을 밟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늘어났다.

그간 홈에서만큼은 극강의 모습을 보여 왔던 류현진이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홈에서 강한 류현진이었기에 양키스전 부진은 아쉬움이 크다. ⓒ 게티이미지 홈에서 강한 류현진이었기에 양키스전 부진은 아쉬움이 크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홈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 중이었다. 역대 홈 선발 10경기 이상 투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최근 홈 13경기로 범위를 늘리면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 중이었다. 피안타율은 0.173, 9이닝 당 피홈런도 0.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강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개인 커리어 6번째 3피홈런 경기를 했다. 이중에는 메이저리그서 처음으로 허용한 그랜드슬램도 포함돼 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 이어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그전까지는 연패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패전을 기록한 뒤에는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 왔던 류현진이다.

실제 지난 4월 21일 밀워키전 패배 이후 피츠버그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서 4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친 뒤에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홈 불패’가 깨진데 이어 올 시즌 첫 연패까지 당한 류현진도 이제야 사람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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