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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전’ LG화학-SK이노, CEO 회동서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19.09.16 11:26 수정 2019.09.16 12:09        조재학 기자

신학철 부회장‧김준 사장 16일 회동

“양사 CEO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

신학철 부회장‧김준 사장 16일 회동
“양사 CEO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 로고.ⓒ각사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 로고.ⓒ각사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가 회동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LG화학이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SK이노베이션을 제소한 이후 5개월만이다.

16일 양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만나 각사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LG화학은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력이 있었다며 산업부의 중재에 대해 시사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 동석할 것으로 점쳐졌던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CEO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소송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최고책임자의 첫 만남이 성사된 만큼 향후 대화의 물꼬를 틀었다는 의미에서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대화 채널을 열어둔 동시에 소송전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는 게 중론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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