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조국 '검찰개혁 끝장' 말할 자격 있나…국민이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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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1일 23:40:40
    백승주 "조국 '검찰개혁 끝장' 말할 자격 있나…국민이 웃을 일"
    "조국의 비장한 목소리, 민주당에 대한 압박
    일개 국무위원이 입법부 압박하는 모습 처음
    서초동 최후통첩, 오만한 권력과의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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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4 10:07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조국의 비장한 목소리, 민주당에 대한 압박
    일개 국무위원이 입법부 압박하는 모습 처음
    서초동 최후통첩, 오만한 권력과의 카르텔"


    ▲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장관의 '검찰개혁 끝장 보겠다' 발언에 대해 그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이는 일개 국무위원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지시를 내리고 압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백승주 의원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장관이 비장하게 '검찰개혁 끝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이 웃을 것 같다"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검찰개혁) 끝장을 봐야 한다"며 "확실한 결실을 보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민정수석을 할 때 수많은 인사검증에 실패하고서도 대통령이 유임시키는 이유를 사법개혁·검찰개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민정수석을 할 때도 제대로 못했다"며 "다시 법무장관이 돼서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 비장한 목소리는 '검찰개혁을 빨리 입법부에서 하라'는 민주당에 대한 일종의 압박"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일개 국무위원이 입법부의 입법권에 대해 저렇게 압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조국 장관은 사법개혁에 대해 적임자도 아니고, 그 사람이 (국회를) 압박할 입장에 있지도 않다"고 단언했다.

    고위당정청회의 참석자들이 검찰개혁을 운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한 이른바 '서초동 촛불'에 대해서는 권력과의 특정한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는 '정치적 오만의 카르텔'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백 의원은 "이 사람들이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어떤 일부 목소리인데도 '최후통첩''내 말 들으라''내 말 듣지 않으면 큰 변란이 생긴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며 "시민단체가 이미 권력화돼 있지 않은지, 오만한 권력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마지막'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강자가 약자에게 최후통첩의 뜻으로 쓰는 것"이라며 "시민단체가 집회를 하면서 마지막이라는 말을 쓰는 게 정치적 오만이며, 권력과의 어떤 관계를 추측해볼 수 있는 '오만의 카르텔'이 맺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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