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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전자,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시대 연다


입력 2020.01.06 11:30 수정 2020.10.07 19:06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75 이어 88·93·110형 선봬...시장 공략 본격화

150·292형으로 상업용 제품 확대 지속

퀀텀닷AI·인피니티 디자인 QLED 8K도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TV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5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공개하며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75인치에서 110인치의 다양한 가정용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프리미엄 비중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기업소비자간(B2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88·93·110·150·292형 마이크로LED TV ‘더 월(The Wall)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이후 8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마이크로LED TV는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더 월은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모듈러 기반 스크린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사이즈·화면비·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퍼스트룩 행사에서 146형 더 월 제품으로 마이크로LED TV 제품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행사에서는 75형 제품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LED TV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더 높은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전 세계 500여 명의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에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더 월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5형에 이어 88·93·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날 무대에서 88형과 150형 더 월 신제품을 공개한 한 사장은 “이제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되어 가고 있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장에 75·88·93·110·150·292형 등 마이크로LED TV 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특히 150형과 292형은 CES 행사 기간동안 메인 전시관에 전시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모두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더 월 외에도 마이크로 LED 스크린이 가진 특성을 살려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제품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퀀텀닷 인공지능(AI)과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으로 무장한 2020년형 QLED 8K도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준다.


퀀텀닷 AI는 삼성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해 AI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는 물론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의 모든 경험을 최적화 해 준다는 의미다.


신제품은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에 있어서도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 해주는 ‘AVA(Active Voice Amplifier)’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종희 사장은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됐고 이제 스마트TV는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널리 확산됐다”며 “앞으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을 ‘퀀텀닷 AI(Quantum.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The Frame)’은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지난해 국내에만 선보였던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더 세로(The Sero)’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더 세로는 기존의 가로형 스크린과 달리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43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그레이스 돌란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더 세로의 사용성을 시연하며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강조하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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