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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 끌어내려…추가 하락 가능성"

  • [데일리안] 입력 2020.01.13 06:00
  • 수정 2020.01.10 15:44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은퇴 후 생존기간 늘어나면서 소비 줄고 저축 늘어"

"인구 증가율 감소보다 기대수명 증가 영향이 더 커"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시스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런 변화가 실질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라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권오익·김명현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은 이슈노트에 실린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실질 금리가 1995년에서 2018년 사이 약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요인들은 변하지 않고 인구 증가율과 기대수명, 노령인구 부양비율만이 1995년 이후 우리나라의 데이터와 매우 유사하게 움직일 경우 실질 금리가 어떻게 변동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다.


한은은 인구 고령화가 금리 인하 요소인 이유에 대해 은퇴 이후 생존기간이 늘어나 소비가 감소하고 저축이 증가하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가 저축률이 낮은 노령인구 수를 늘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등 실질 금리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하락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 하락에 미친 영향을 인구 증가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본 결과,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 금리 하락에 미친 영향이 인구 증가율 감소에 따른 영향보다 두 배 정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인구 증가율 감소가 은퇴 이후 생존기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인구 고령화가 지속될 경우에는 실질 금리가 현 수준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실질 금리 하락에 주도적 영향을 미치는 기대수명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실질 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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