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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신종코로나 방역 적극 협조…“1호선 지연, 4월 전면개편”


입력 2020.02.04 16:10 수정 2020.02.06 09:27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한국철도 직원, 수퍼 전파자 가능성 있어…보건 예방 철저히

3월 노조 추가파업, 신종코로나로 ‘글쎄’…올해 안전투자 1.7조원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뉴시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뉴시스

한국철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연초 수도권 급행열차 증편으로 벌어진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연문제는 4월초 열차 시간표 전면 개편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앞서 노조에서 내달 중으로 예고한 추가 파업이 열릴지 여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문제로 아직 미지수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은 과하게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직원 한명이 매우 많은 승객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퍼 전파자가 되지 않도록 직원들의 보건 예방에 각별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번, 14번 확진자가 KTX와 수도권전철을 이용했다는 통보를 받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하는 등 협조 중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철도의 경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최근 며칠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억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 같은 사태가 3개월간 지속될 경우 매출 감소는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손 사장은 연초 문제가 불거진 수도권 급행열차 증편으로 인한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호선 전철이 올 초에 전철역사 30년 만에 열차시간표를 전면 조정해 시행했는데 준비과정이 소홀했고, 시뮬레이션 한계 등으로 엄청난 지연 사태를 빚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계속적으로 열차 시간표를 조정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급행열차를 늘리다보니 일반열차가 정차하는 역에서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며 “급행과 일반 사이를 조정하는 열차 시간표 개정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월초 대대적인 열차 시간표 개편 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올해도 철도안전 분야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손 사장은 “작년에 사상사고가 예년에 비해서 36% 줄었지만 만족할 수 없다”며 “올해도 안전을 제일로 두고, 안전분야 투자를 작년(1조1000억원)보다 올해(1조7000억원) 더 늘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파업에 이르렀던 노사협의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내달 중 파업을 예고하긴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가적 문제로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노조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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