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는 처음이지?’ 류현진, 쓰쓰고에 한 수 지도

탬파베이전 4.1이닝 무실점 호투

쓰쓰고에에 2타수 무안타 1탈삼진 완승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규리그를 앞두고 펼쳐진 미리 보는 한일 투타 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4개.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2경기 만에 반등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42로 끌어내렸다.

특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한일 투타 대결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템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의 규모에 계약한 쓰쓰고는 이날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쓰쓰고를 상대한 류현진은 2루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쓰쓰고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이날 쓰쓰고에 2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