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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요미우리 산체스, 154km 찍은 강렬한 호투


입력 2020.03.22 12:42 수정 2020.03.22 12: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돔서 펼쳐진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한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호투한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확산 우려 속에도 시범경기 성격의 연습경기를 강행한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산체스는 21일 일본 도쿄돔서 펼쳐진 ‘2020 일본 프로야구’ 연습경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요미우리가 기대했던 투구다. 앞선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57로 실망을 안겼던 산체스는 이날 최고 스피드 154km를 찍는 위력과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많은 땅볼을 유도했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주심에게 자주 공을 바꿔달라며 공인구 적응에 애를 썼다.


등판을 마친 뒤 산체스는 ‘스포츠호치’ 등과의 인터뷰에서 “좋아졌다.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처럼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부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과 함께 SK 와이번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산체스를 눈여겨 본 요미우리는 그가 스가노 도모유키와 원투펀치를 구축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기대만큼 대우도 확실했다. 2년 계약 중 첫해 받는 연봉만 40억 원에 가깝다.


SK 시절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연봉이다. KBO리그 MVP를 차지하고 메이저리그(MLB)로 다시 진출한 조쉬 린드블럼의 연평균 보장금액 보다 높다. 비싼 몸값 만큼이나 부담도 큰 산체스는 이날의 호투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막을 다음달 10일 이후로 연기했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NPB)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구단별 평가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호텔서 단체 숙박도 불가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NPB는 “무관중경기로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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