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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인재확보 직접 나섰다…“좋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 의무”


입력 2020.07.01 13:57 수정 2020.07.01 14:0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삼성리서치 소장 세바스찬 승 영입

올해 석박사 인력 1천명 채용 추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에 따라 대규모 인재 확보를 추진 중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세바스찬 승(승현준) 사장을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설계, AI 분야 박사급 인력을 500여명 채용했으며, 연말까지 석박사 인력 채용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약속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이행한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채용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말하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6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도 이 부회장은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한다”며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그는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시기이지만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정보기술(IT) 산업 경쟁 심화되는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지속 강조해온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10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철학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채용을 크게 확대하며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채용 공고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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