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식당 문 닫는다 "코로나 앞에서 버티기 힘들어"

ⓒ홍석천 SNS

방송인 겸 요식업 CEO 홍석천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마지막 식당을 정리한다.

홍석천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하면서 보냈다. 나의 30대, 40대를 오로지 이곳에서만 보냈는데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기, 메르스 등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 힘들다. 내 청춘의 꿈, 사람, 사랑, 모든게 담겨있는 이태원이다. 이태원 뒷골목에 홍콩의 란콰이펑이나 뉴욕의 소호같은 거리를 만들고싶다는 막연한 꿈이 세월 지나 만들어졌다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석천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문제는 어디든 있다. 제 작은 외침이 너무 힘이 없었나보다. 건물주들, 관에서 일하는 분들 여러가지로 박자가 안맞았다. 이제 좀 쉬겠다"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곧 다시 돌아올거다. 이태원을 너무 사랑한다"고 전했다.